(いきものがかり- yell)
올림픽에는 전혀 관심 없습니다만 소식은 듣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때 왕따 논란 때문에 말이 많았는데 4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법원의 판단이 나왔고 일부 승소했는데 그중에 왕따 주행을 했다는 부분에서 무죄를 받으면서 누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저는 뭘 했었나 싶어서 찾아보니 그때도 이슈를 접하고 우회적으로 글을 쓰긴 했었네요.
https://pillnaro.tistory.com/2035
지금 다시 읽어보니 사건 자체보다는 파벌에 대해 얘기를 했지만, 어쨌든 뉘앙스가 김보름 선수에게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던 거 같아 미안하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이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지만 저도 어떤 곳에서 활동을 하다가 누명을 쓴 경험이 있었는데 무슨 말을 해도 아무도 듣지 않고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욕을 먹어야 했습니다. 일명 조리돌림이라고 하죠.
지금과 다른점이 있다면 진실이 드러나기 전에 저는 떠났고 나중에야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며 사람들은 그땐 사실은 그랬구나 안타깝네 정도로 잊혀져 버렸지만요.
시간이 지나 그곳으로 돌아간들 그런 과거를 기억하는 있는 사람 자체가 없기 때문에 이젠 혼자만 간직하고 마는 상처일 뿐이지만 당시에는 마치 어두컴컴한 상자에 홀로 들어간 것처럼 많이 답답했습니다.
얼마 되지 않은 기간에도 이런 기분이었는데 4년간 도와주는 이 없이 홀로 사투하며 느꼈을 심정은 오죽하겠습니까.
당시에는 선수로서는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끝이 나지 않았고 누명도 벗어서 다행입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된다고 해서 없던 애국심이 솟는 그런 성격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국위선양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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