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방문자를 늘리는 법

(♬: 가족계획 OST 同じ空の下で)

"아무리 활동해도 방문자가 늘지를 않아요"

블로그를 시작하고 한 1~3개월차 즈음되면 흔히 드는 고민입니다. 이것저것 글은 열심히 쓰는데 봐주는 사람이 없으니 이걸 왜 하고있나 하는 자괴감이 들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예전부터 그랬지만 월급만 갖고는 먹고살기 힘들고 두탕에 부업에 갖은 짓은 다 해야 하는 시기라 블로그나 유튜브에 눈 돌리는 분이 많습니다.

대부분은 조금 해보고 앞이 안 보여서 포기하지만요.

필나로 블로그는 고정방문자가 많지만 사실 이런 글도 많아요. 그나마 이건 동인지작가들 정보로 검색하는 사람 자체가 드물지만 그래도 검색순위에 있는 글입니다.

6년 전에 쓴건데 이렇게 시작부터 폭망한 글도 다수 존재합니다. 

일반애니쪽이 주로 이런데 유행하는 시기(애니 방영시기)에는 많이 찾지만 그 애니가 완결되면 찾는 사람이 드문데, 관련 글은 많기 때문에 대다수의 애니블로그에는 이런 글이 많을거에요.

아무리 수년간 블로그를 운영해왔고 기본적으로 방문자가 많다지만 열심히 시간들여 썻는데 검색이 안 되는 글을 보고 힘빠지는건 매한가지입니다.

검색어 상위권에 있는 블로그가 조회수를 다 독식하는 형태라 그렇습니다. 키워드 자체가 경쟁이 치열하니 글을 써도 상위권으로 가기가 힘든 구조에요.

저처럼 독특한 키워드를 가지고 운영한다면 검색 상위에 진입하기가 수월하긴한데 야애니쪽은 네이버블로그면 굉장히 자주 잘릴겁니다.

이건 가장 기분이 나쁜 케이스인데 글을 쓰고 그 글이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면서 며칠동안은 뽕을 좀 받습니다. 그러다가 검색어에서 밀려나면 급감을 해버리고 주인장의 기분도 우울해지고 블로그를 하기 싫어집니다.

검색어 자체에 관심이 떨어져서 그럴 수도 있고, 검색어순위는 항상 변동되기 때문에 순위에서 밀릴 수도 있고 이유는 다양합니다.

블로그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글을 검색어 상위에 올려놓기 위한 갖은 방법들이 다 생겨났습니다.

그걸로 검색상위에 올릴 수 있다는 사람들이 있던데 글쎄요... 홍보성 블로그 글이 검색상위에 올라와있는걸 보면 여전히 유효한 것 같긴 합니다.

좋은 블로그가 최적화를 통해 더 좋은 평가를 받으면 좋겠으나 많은 블로그들이 자신 계획소개, 애니 몇개 그리고 서로이웃 구하는 글과 잡담 얼마 뒤 잠수. 이런 블로그가 좋은 평가를 받는거 자체가 힘들어요.

여러 애니블로그를 구경하러 다닌 결과 얻은 결론입니다.

그래도 믿고 거르는 이모티콘이 없는게 다행입니다. 맛집도 아닌 애니블로그들이 그런걸 쓸 이유가 없긴하죠.

이거면 모를까. <'-'

검색순위 알고리즘을 알 수는 없지만 블로그의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애널리틱스, 구글 애널리틱스로 여러가지 정보를 제공하는데 웹사이트를 운영한다면 반드시 사용할 줄 알아야 하는 기능입니다.

방문자 대비 페이지뷰(PV) 비율

평균 체류시간

지표가 많지만 이 두가지만 놓고봐도 블로그의 상태가 나옵니다. 방문 대비 페이지뷰가 낮다는 얘기는 접속한 페이지만 보고 나간다는 얘기로 블로그 글이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평균 체류시간은 블로그에 머무는 시간인데 이게 짧을 수록 블로그 글(광고포함)을 보는 시간이 짧습니다.

이 두가지를 조합해서 페이지뷰가 1.0점대에 육박하는데 체류기간이 10초가 안 된다면 대다수 사람들이 접속했으나 여기가 아닌가벼~ 하면서 바로 나간다는 얘기가 됩니다. 방문자와 페이지뷰에 +1이 되지만 블로그 가치로서의 효과는 0에 가깝다는 이야기가 되는거죠.

검색시스템이 똥멍청이도 아니고 이런 블로그를 좋은 곳이라고 평가할리는 만무하겠죠? 무작위로 스크랩, 인기검색어만 쫓아다니는 블로그가 방문자가 많아도 저품질로 떨어지는 이유가 이겁니다.

애널리틱스에 익숙해지면 다른 지표로 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거에요.

대다수 블로그는 네이버에서 검색이 될텐데 다른 검색엔진에도 등록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네이버, 구글, 다음(카카오),줌,드림위즈,바이두,빙에 등록이 되어있습니다. 그래봐야 구글, 네이버에서 대부분 들어오지만 말이죠. 네이버블로그는 네이버 등록 안해도 되는데 다른데는 등록하셔야 글이 검색됩니다.

예전에는 메타블로그도 등록했는데 요즘은 많이 사라져서 하나마나 같습니다. 검색어 관련 관리는 네이버, 구글웹마스터로 가능합니다.

네이버블로그의 장점은 네이버검색어 순위에 오르기가 쉽고 단점은 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개인성향에 맞춰 바꿀 수 있는게 제약이 크고, 광고를 달 수 있는게 몇개 없습니다.

티스토리는 반면에 자유도가 높은데 네이버 검색면에서 불리합니다. 회사에서는 아니라고 하는데 수년간 운영하면서 느낀건 그래요.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가장 중요한건 기초를 탄탄히 하는 겁니다. 비슷한 분야의 장문의 글을 꾸준히 많이 쓰라는거죠. 기초가 튼튼하지 않은데 암만 최적화를 하고 방문자 늘리고 작업을 해봐야 일시적일 뿐이고 시간지나면 검색어 순위 바뀌면서 도로 떨어집니다.

당장은 글을 써도 아무 변화도 없겠지만 이게 쌓이고 쌓이면 안정성이 생겨서 몇개가 떨어져도 다른 검색어가 유지되면서 블로그 점수가 유지됩니다.

용어로 설명하자면 롱테일법칙이라고 해야겠네요. 지금 제가 죽어라 쓰고있는 동인지 작가들 글들은 애초부터 많이 검색이 안 될거라 생각했고 실제로 방문도 글 1개당 일 1~2명으로 저조합니다.

하지만 글 1개에 방문자 1~2명이 비효율적이여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글이라면 꾸준히 방문자는 찾아올겁니다. 이런 글이 늘면 검색어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방문자가 늘고,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간이 지나 입소문을 타고 갑자기 방문자가 확 뛸지도 몰라요.

개인적으로 블로그는 마라톤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방문자가 없다고 좌절하지 마시고 나무에 꽃이 필 때 까지 많은시간이 걸린다 생각하고 계속 글을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