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에서 웃어줘 1화

런웨이에서 웃어줘 1화

ランウェイで笑って

Smile at the runway

by. 필나로

런웨이에서 웃어줘는 이노야 코토바의 만화가 원작입니다. 단행본으로 14권이나 나왔어요.

이 작품이 참 묘합니다. 성격은 우정과 성장을 그리는 소년만화인데 다루는 소재가 패션이에요. 이걸보며 처음 든 생각이 이런 생소한 소재가 과연 시청자에게 어필이 될까? 였습니다.

어쩌면 단행본을 14권이나 내고서야 애니회 된 이유도 애니화를 하고자 한 사람들이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해서 그랬을 듯 싶네요.

사람들은 익숙한 장르를 좋아하지만 소위 안전빵이라 불리는 흥행을 위해 너도나도 똑같은 소재와 똑같은 클리셰를 가진 작품만 내면 재미없잖아요? 이건 좀 흥행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후지토 치유키(藤戸千雪)는 밀레 니지의 사장 딸로 어렸을 때는 158cm로 키가 커서 모델이 될 거라 기대했지만 고등학생이 되도 그 이상의 성장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모델이 되겠다는 꿈이 있어서 밀레 니지 사무소에 가서 모델지망생 도전을 하지만 매번 까여요.

같은 반에 츠무라 이쿠토(都村育人)라는 남자가 있는데 진로표를 제출하면서 그가 옷을 만들고 있다는걸 알게됩니다.

소재를 살 돈이 없어서 헌옷을 잘라서 만들고 있지만요.

원래 재단을 연습하는데는 돈이 많이 든다고 합니다.

이 애니에는 매크로 없나...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치유키에게 잘 어울릴만한 남자 옷을 추천해줍니다. 츠무라는 도교 디자이너 전문학교로 진학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포기한 상태에요.

모델은 안 됐지만 다른 연예기획사에서는 쉽게 합격합니다. 치유키가 모델을 하기에 키가 작은게 문제일 뿐 몸 비율이나 밸런스는 부모님 유전자를 물려받아 굉장히 좋습니다.

못 입는 옷들을 줄테니 자기에게 어울리는 옷을 내놓으라고 해요. 헌옷들은 아프리카로 수출된다던데 설마?

이쿠토집은 전형적인 흥부가족입니다. 돈은 없지만 가족은 많고 화목해요. 이쿠토가 가끔 다른 가게 옷 수선을 도와주면서 살림살이에 보태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쿠토가 준 옷을 입고 다시 모델 오디션을 보러가서 합격했습니다.

음... 옷을 잘 모르는 제 입장에서는 그냥 캐시템 같아요. 왠지 스킬이 더 쎌거 같다 이런 느낌?

이쁘다니까 이쁜거죠 뭐.

계약서를 쓰고보니 이 전에 다른 오디션에 합격을 했었네요? 그거야 계약서 쓰기 전이니까 아무래도 됐고 그 이후에 아버지 가게 앞에서 어느 패션잡지 기자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게 잡지에 실렸는데 세이라(セイラ)라고 하는 어느 프로모델 눈에 들어서 이게 SNS로 유명세를 떨칩니다. 팔로워가 391만명이에요.

모델 중에 이광수 400만, 장윤주 120만 송경아 61만, 김진경 47.5만이라는걸 감안하면 엄청납니다.

이광수는 모델이라기보다는 희극인실에 회비 안 낸 개그맨에 가까운 입장이지만요... 모델 맞아요.

문제는 잡지에 화보를 싣기 전에 이 옷을 밀레 니지 옷이라고 하는 바람에 고객들이 회사에 전화걸어서 팔지도 않는 옷이 얼마냐고 묻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츠무라가 밀레 니지 사장님에게 불려가서 옷 디자인 구매제안을 받고, 기획을 맡기고 싶다고 요청을 하며 끝납니다.

이렇게 잘 진행되면 좋겠지만 런웨이에서 웃어줘는 소년 소녀의 성장을 다룬 만화라서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흘러가지는 않아요. 궁금하시면 다음 호를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