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하나 - secret base Harmonica arrange)
오늘은 멀리 산책을 나갔습니다. 역시 겨울이라 춥네요. 10년을 넘게 다니던 길이었지만 이번엔 뛰지않고 천천히 걸었습니다.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 혼마 메이코(本間 芽衣子)
거리는 늘상 보던 풍경이지면서도 늘상 알던 그 풍경은 아니었습니다.
처음보지만 오래된 가게가 있고, 낯설지만 낡은 쉼터가 있었습니다. 그 근처까지 걸어가니 계단이 있고 평소에는 잘 보지 못했던 농협이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그렇게 안 보이던 지점이 여기에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수백번을 지나쳤을텐데 왜 여태껏 몰랐는지 신기하네요.
유루유리 - 요시카와 치나츠 (吉川 ちなつ),아카자 아카리(赤座 あかり)
너무 숨가쁘게 목표만을 향해 달려가면서 주위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했던걸까요. 아니면 있다는게 너무 당연하게 느껴져서 신경을 못 쓴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돌이켜보면 당연하게 여기는게 참 많았던 것 같아요. 있을때는 몰랐다가 없을때는 안타까워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 잊어버렸습니다.
특정한 누군가나 무언가 만을 지칭하는건 아닙니다.
소중한 걸 너무 가까이 둔 나머지 있는지도 몰랐다가 없어지고 나서의 아쉬움을 느낀게 한두가지가 아니니까요.
하츠네 미쿠(初音 ミク)
뒤를 돌아보면 돌아볼 수록 사라진 그 빈 자리의 공허함을 크게 느낍니다. 지금은 없지만 있는지도 몰랐을 정도로 곁에 있었던 모든 것들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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