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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소녀네티-순심)
2012년 8월 4일. Tving배 스타크래프트 리그 결승전 하는 날입니다. 이영호에 치여 항상 2인자에만 머물던 정명훈의 승리냐, 설움만 받던 종족 프로토스를 대표하는 허영무의 승리냐 궁금했었는데 결국은 프로토스가 이 대미를 장식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IMF라는 절망 속에서 피어나,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과 그리고 추억을 안겨주었던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의 마지막 리그가 끝났습니다. 숨가쁘게 달릴때는 몰랐는데, 도착선에 서서 왔던길을 돌아보니 많은 기억이 스쳐 지나갑니다.
본좌라인 임요환-이윤열-최연성-마새끼 다음은 누굴까를 두고 택뱅리쌍 팬이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고, 리버풀 챔스 우승, LG 포스트시즌 진출과 더불어 매년 나오는 개소리인 김택용 스타리그 우승이 과연 가능할지도 흥미진진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1의 종료와 함께 스타크래프트2가 시작합니다. 스타크래프트2도 좋은게임입니다. 하지만 같은 게임은 아니니 역사를 공유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더 이상 달릴 길이 없는건 알지만 아직 더 달릴 수 있을텐데도 멈춰서야 한다는게 왠지 착찹합니다. 머리는 이해를 하는데 몸이 이해를 못한 걸까요? 학교에서도 쉬는시간에 학교TV를 틀어서 시청했고, 친구들과 PC방에서 대전도 하며, 어느 프로게이머가 이길지 내기를 하는 등. 제 추억에서 스타크래프트를 빼놓는다면 남는건 채 5할도 안 될겁니다. 단순히 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스타크래프트는 많은 이들에게 추억으로 남아 있을겁니다.
싸인 받은걸 올리고보니 MBC게임 때 싸인이네요...
저는 스타크래프트2가 스타크래프트1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 E스포츠로 가기에 미숙한점이 많이 보인다만 아직 확장팩이 몇개 더 나올테고, 온게임넷과 스타1 구단이 합류하니 상황은 더 좋아질겁니다.
게임을 안 하는지라 이제 E스포츠에 더 이상 관심은 없습니다. 하지만 카트라이드가 되었건, LOL이 되었건, 스타2가 되었건 E스포츠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고마웠고 즐거웠습니다.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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