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 수업 Chu!

아침까지 수업 Chu!

OVA 朝まで授業Chu！ 

Asa Made Jugyou Chu! 

by. 필나로

아침까지 수업 Chu!는 2012년 6월에 미디어팩토리에서 제작했습니다. 원작은 동일한 제목의 만화입니다.

이 작품은 야애니가 아니라 19금 일반애니에요!'-';;;(텔레토비 칼라..) 

말하자면 17금에서 조금 업된정도랄까? 일본 심의는 우리나라 심의기준에서 17금이 하나 더 추가됩니다. 다만 같은 작품이여도 나라마다 기준이 제멋대로 입니다.

국내는 전체 시청가, 7세 시청가능, 12세 이상 시청가능, 15세 이상 시청가능, 19세이상 시청가능이 있어요.

왜 야애니로 분류도 안되는 작품을 썻는지 궁금한 분도 있을텐데(없을지도... 응?) 

이 작품이 Swing out sister와 같이 책으로 인기몰이하다가 특별판으로 야애니로 만든 케이스로 착각했습니다.'0';;;; 말하자면 실수랄까요.

29분짜리 애니입니다. 본편은 25분이고 뒤에 짤막하게 에피소드가 하나 더 나와요.

주인공은 카가미 유우키(加賀見 優希)입니다. 남자에요. 남자입니다. 그는 학교를 전학해서 오지만 카키노자카 아야나(柿乃坂 綾奈) 선생님의 실수로 인해 여자기숙사에 배정됩니다.

여자기숙사는 말 그대로 여자만 사는 서식지라 남자가 있으면 퇴학당하기 때문에 아야나 선생님이 책임지고 관리하기로 하는 그런 애니입니다.

이 작품은 일본 등급상 19금이에요. 유두가 노출되기 때문에 그런데 사실 노출 안됐으면 17금 이었을겁니다. 국내는? 당연히 19금~!

국내 기준으로 전체 시청가는 뽀로로가 있습니다. 

기준 정의: 폭력적, 선정적 표현 또는 부적절한 언어 사용이 없는 것.

7세 이상 시청가능(7금)은 짱구는 못말려가 있습니다. 그런데 원작 일본판 크래용 신짱 망가는 19금라죠. 이 애니를 보다보면 어린이 시청자들은 이거 따라하면 안된다는 공지가 나옵니다. 왜냐하면 엉덩이 까는 하는 행동을 따라할 수 있기 때문이래요(...) 7세도 창피한 건 알아 게놈프로젝트들아.

기준 정의: 폭력의 방법이 구체적이나 현실적으로 표현되지 않은 것. 일상적인 애정 표현을 넘어서지 않은 것.

12세 이상 시청가능(12금)은 삭제판 원피스와 명탐정 코난이 있습니다. 칼이 까맣고, 피 나오는 장면 없는 투니버스 판이요.

기준 정의: 폭력을 갈등 해결이나 긍정적인 수단으로 인식할 수 있는 묘사가 없으며, 청소년을 자극하거나 모방할정도로 구체적이지 않은 것. 성적인 접촉 묘사가 있어도 청소년의 성욕을 자극할 정도로 노골적이거나 구체적이지 않은 것

15세 이상 시청가능은 대부분의 멀쩡하게(??) 수입된 일본애니들이 있습니다. 또 개콘과 게임리그 방송이 15금입니다.

기준 정의: 폭력묘사가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더라도 사회 정의에 위배되어 정당화하거나 미화하지 않는 것. 성적 묘사가 건전한 남녀 관계의 애정 표현을 벗어나지 않고, 신체의 부분 노출이나 암시적인 성적 접촉, 대화내용이 선정성을 띠지 않은 것

19세 이상 시청가능은 야한거, 잔인한거라고 쓰고 위에 것들을 제외한 다라고 읽습니다. 너무 심한건 등급자체를 못 받아 판매/ 방영을 할 수 도 없지만요... 대표적인 예로 초기에 디아블로3가 있습니다.

기준 정의: 살생 묘사 및 유혈 장면, 높은 폭력 장면이 현실적이거나 구체적으로 묘사된 것. 신체가 일부가 노출 직접적 암시적으로 성적 접촉이 있거나, 성행위 등의 선정적 표현이 구체적이거나 노골적으로 묘사된 것.

결국 선생님은 주인공을 여장시키기로 합니다. 옆에 가짜머리 다니깐 영락없는 여자입니다. 원래 생긴것도 여자였어요.

똑같은 캐릭터를 그려두고 남자라고 하면 미소년, 여자라고 하면 빈유가 되겠습니다. 여성여러분 궁금하시면 남장하고 돌아다녀보세요 남자 소리 들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러면 패닉이 올지도... 내가 남자라니~!

다른방에 배정하면 룸메이트에게 걸리기 좋으니 선생님방에서 같이 묵어요. 그런데 말도 안되는 잠꼬대로(???) 유사 성행위 장면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래도 유두만 가리면 일본에서는 15~17금. 17금 라인업에는 카노콘,  요스가노소라, 하늘의 유실물.. 등 많습니다. 국내 19금이 일본 15금과 겹친다고 생각하면 속 편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카노콘을 어떻게 토요일 아침에 방영할 생각을 했지(...) 17금 이미지를 올려볼까 생각도 했지만 제 블로그를 19금으로 만들고 싶진 않아요.

원래 불경기에는 자극적인게 잘 나갑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일본 애니시장이 그만큼 어려워 졌다는걸 반증하는 뜻이기도 합니다. 신작 애니를 잘보면 12화 단위로 1기씩 끊어지는 이유가 그래요. 예전엔 20화가 넘었다죠.

타카바네 리사(鷹羽 理沙)입니다. 주인공과 부딫치는데 탄성이 얼마나 뛰어난지 살짝 부딫쳤는데 엄청 멀리 날아갑니다. 

D'OH~!!!!!!

얼마나 세게 날아갔는지 팬티 보이는건 둘째치고 팬티까지 조금 벗겨질 정도에요. 

역시 안전을 위해 가슴은 크고 봐야합니다(??) 하지만 이 내용만 놓고보면 일본에서는 15~17금입니다.

이 상황때문에 주인공이 선생님을 무시하고 가는데 선생님이 자기책임이라며 저녁때 방에가서 자기 엉덩이를 때려달라고 합니다. 

...........찰싹찰싹 찰지구나

반대로 국내는 애니메이션은 방영할 시장 자체가 없으니 무시한다 쳐도 아이돌 노래에 19금 매깁니다. 이게 문제가 되는게 특정 단어만 나와도 연상이 되는게 있다는 겁니다.

10cm의 그게아니고(감기약이 마약 연상), 지드래곤&TOP의 뻑이가요(제목이 표준어 아님), 2PM의 hands up(가사에 술)..

어차피 들을 사람은 다 듣고 볼 사람은 다 보는데 19금이 뭐가 문제냐고 반문하는 분도 있겠지만 19금이냐 아니냐의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광고를 못 합니다. 이 작품들이 모두 영리행위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보면 광고를 못한다는건 엄청난 패널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홍보로서의 문제뿐만 아니라 방송사에서 이 컨텐츠을 방송을 하려고 해도 방영시간대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가치가 엄청나게 하락해버립니다. 음악은 편집을 못하니 이건 영화에 해당되는 얘기~

돈을 벌어야 재투자를 해서 작품을 또 만들지! 작품을 만드는건 어딘가에서 투자를 받고 그걸로 만들어서 돈을 번 후에 분배를 하는 방식입니다. 돈을 못 벌면 더 질이 떨어지는 작품이 나오고 그러면 더 수익을 못내는 악순환만 반복되고 맙니다.

심의 반려하면 아얘 못 내놓는거 아시죠? 이건 최악...

야애니가 아닌 탓에 애니 리뷰보다는 잡설을 위주로 쓰고 있는 중입니다. 주인공이 목욕을 좋아해서 몰래 왔는데 리사를 얼떨결에 만났습니다. 

낮에 만났으면서 머리가 멍청한지 눈이 사시인지 동일인물인 것도 몰라요.'-';;;;;;;

PoRO 작품을 연상시키는 그림체지만 확실히 다른 회사입니다.

머리카락이 다른것도 모자라 이젠 눈 색상까지 다르네요. 나중에는 나루토처럼 눈에다 장난질도 하겠다. 

 

뭐 이런건 대놓고 뽕빨물이니 19금 때려도 뭔 짓을 해도 그려려니 하지만, 작품을 만드는 경우 그 씬의 감정을 최대한으로 전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잔인하거나 야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칸에서 수상을 한 올드보이를 들어보겠습니다. 올드보이가 원래 복수극이고 그 단초는 최민식의 말로부터 시작됩니다. 

유지태는 자신이 겪은 고통을 똑같이 돌려주기 위해 근친상간을 하게 만들고 나중에서야 최민식도 그걸 알고 진실을 비밀로 하기위해 혀를 자릅니다. 여기서 문제시 되는건 혀를 자르는 것과(살생 묘사), 근친상간(사회 통념에 위배되는 성행위) 입니다.

만약에 이들이 빠졌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근친상간이 안 일어났다면 스토리 자체가 안 됩니다. 혀를 자르지 않았다면 내뱉은 말에 대한 댓가를 치뤄야 한다는 메세지를 강력하게 전달하지 못했을 겁니다.

보여준 장면은 얼마 안 되지만 그 곳엔 함축된 메세지가 들어있고 그걸 읽어야 제작자가 하고자 했던 말을 이해할 수 있고 또 감정이나 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라는게 초등학생 강간이라는 소재로 웹툰을 그린 귤라임 같이 너무 정도가 심해서도 안 되는거지만, 너무 억압하면 좋은 작품이 나오질 못합니다. 워낭소리, 똥파리, 트루맛쇼 다 독립영화에 속하는데 표현에 자유에 제한이 가해지면 이렇게 저예산에 작품성있는 독립영화가 나오기 힘들어진다는거에요.

지원군 선생님이 와서 리사가 주인공을 만지작 거리지 못하게(???) 디펜스합니다. 꼭 일본 야애니 같은데서는 남의 가슴을 만져봐요... 변태야? 

선생님의 희생으로 주인공은 남자라는걸 안 들키고 잘 넘어갑니다.(응?)

표현의 자유 문제는 사실 제 블로그도 빠질 수가 없지요. 야하지 않게 이미지를 수정해서 올린다고 해도 어쨋든야애니 리뷰니까요~'-';;

저는 일본과 한국과의 중간성향의 심의가 딱 맞다고 봅니다. 청소년 모방행동을 막기 위해 등급심의는 꼭 있어야 되지만, 사회 통념이 시대에 따라 변해가는데 남녀칠세부동석을 고수하는건 보호가 아니라 쇄국정책으로 밖에 안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