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스즈미야 하루히OST:God knows)

길 가는데 노란풍선 들고 피켓시위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처음에는 선거 있는줄 알았는데 세월호 잊지않는다는 퍼포먼스래요.

세월은 흘러가는데 기억은 1년전, 그대로 멈춰있는것 같네요. 주제만 바뀌었을 뿐이지 말도 행동도 모두 그래요. 외톨이마냥 두 눈을 감고 두 귀를 막고 캄캄한 어둠속에 내 자신을 가두고 소리치고 있어요.

내 기분대로 좀 살게요. 더 이상 슬픔을 강요받고 싶지않아요.

태극기가 화염에 펄럭입니다. 활활~

신기한건 목소리는 여러갠데 그 중에 7년전과 같은 목소리가 들려요. 기승정권퇴진.

이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찾는 이야기 끝에는 무엇이 있는건가요. 진상규명인가요. 정권퇴진인가요.

코드기어스의 를르슈 람페르지(Lelouch Lamperouge)

초기에 의도한 성격과는 시위의 성향이 많이 달라졌네요. 그러면 안돼요 때찌! 현 상황이 위에 캐릭터랑 이야기 흐름이 비슷한데 얘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네 가족이 죽었다고 생각해보라고 하는데, 저는 새디스트가 아니라서 내 슬픔을 남에게 전가할 생각도 없고, 무법자도 아니라서 불법적인 행동을 저지르면서 자신의 슬픔을 표출하고 싶지도 않아요.

혼자인게 무서워 잊혀질까 두려웠나요. 잊지말아요. 의도를 벗어나 지지를 잃으면 진짜 아웃사이더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