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얘기(BGM있음)

블랙프라이스 데이

필나로 2015. 10. 4. 09:40



(♬:판도라하츠 - 레이시)


블랙프라이데이라고 해서 미국에서 1년에 한번 열리는 대세일기간을 모방해서 정부에서 기획했어요. 사실 기대도 안 했지만 혹시나 했던게 역시나 였습니다.



러키스타 - 이즈미 코나타(泉こなた)


이 것은 무엇입니까?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중인 과자입니다. 

얼마입니까? 2+1해서 3봉지에 2980원입니다.

저번 주에는 얼마였습니까? 2+1해서 3봉지에 2980원이었습니다.


발품팔아서 여러군데 둘러봤는데 기존에 하던 행사에서 이름만 바뀐 수준이에요. 이 정도면 기만행위입니다.




애초에 블랙프라이 데이라는거 자체가 이 나라에서는 무리라는거 알고 있었어요. 유통구조도 다르고 일을 추진한 주체도 다르니까요.


하지만 예고없이 선물이 오면 어디서 보냈던간에 일단 기대는 하잖아요?



액셀월드 - 블랙 로터스


내막을 잘 모르는 사람은 기분좋게 사고 있을텐데 때로는 모르는게 행복한 비결이기도 합니다.


하얗거나 하얗지 않는걸로 나뉘는 모노크롬 세상이라 다른 아름다운 색들은 다 잊어버렸는데 빨간색만큼은 기억하고 있어요. 살아오면서 피박을 많이 써봤거든요. 원래 호구가 피박쓰는거래요.


다음엔 또 어떤 호구 짓을 당해서 피를 보게될까 기대됩니다.



길티크라운 - 유즈리하 이노리(楪 いのり)


1년에 한번 미국같이 폭탄세일을 한다는 홍보는 허울뿐이고 단순히 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벌인 장난질에 불과해요.


나쁜 기업을 블랙기업이라고 쓰는 것처럼, 이것도 블랙 프라이스(Black price)데이 라고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