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을 전하는건 참 어렵다

(♬:Raonlia - A Name That Hurts and Hurts Me)

요즘 틈날 때마다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어디 돌아다닐 때 마다 대중교통타고 틈틈이 쓰는 거라 시간활용면에서 좋긴한데 쓰는게 쉽지는 않네요.

옛날부터 큰 스마트폰 살때부터 써볼거라고 마음먹었던건데 좀 일찍 시작할껄... 생각나는대로 마음 편히 쓰고있어요.

이걸로 밥벌어 먹을건 아니니 조회수 압박은 덜 하지만 그래도 쓰는게 쉽진 않네요. 캐릭터 성격이나 흐름도 신경써야하고 떡밥이나 복선도 좀 던져놔야하고 1화에 10kb 채우는게 뭐 이리 힘든지 원.

소설을 쓰며 문득 느낀건데 중간에 포기해버린게 가끔 보이는데 아까워요. 해리포터나 드래곤라자같이, 대단한 소설들도 이야기의 연결없이 한 문장, 한 구절, 한 챕터만 딱 떼놓고 보면 재미없는건 마찬가진데 이걸로 밥벌어 먹는데 출판사에서 다른거 쓰라고 했거나 이걸로 직업을 하려다가 포기한게 아니라면 좀 더 해보지. 

현재 기분은 필나로블로그를 시작할 때와 비슷해요. 당장은 아무런 고무적인 성과는 거둘 순 없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지나서 책으로 엮을 수 있을 만큼의 하나의 긴 스토리가 완성이 되면 그 때는 잘 한 도전이었다고 생각하겠죠. 

새로운 기술에 자본 대신 시간을 투자한다 생각하고 쓰고있어요.

홍보를 조금 해보자면 코노스바처럼 흔하게 등장하는 애니,양판소 요소들을 비틀어보려고 가볍게 시작했는데 어쩌다보니 개그를 열심히 넣지만 묘하게 씁쓸한 블랙코미디 소설이 되어가고 있어요. 그냥 제 성향이 그래요. 데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