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에서 개 됐지

(♬:니세모노가타리 - imitation)

높은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건 대중이 자신들의 비밀을 알게되는거라고 한다. 자기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맞서니까 귀찮아진다.

또 민주주의라 예전처럼 대놓고 힘으로 밀어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駄狐 ゆう 일러스트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냥 무식하게 밀어붙이는건 하책이고, 정보접근을 차단하는건 중책이며, 이해하지 못 할만큼 무식하게 만드는게 상책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밀어붙이는게 잘 먹혔었다. 하지만 이제는 해외의 시선과 국민정서가 있기에 후폭풍을 감내하지 않는한 힘든 방법이 되었다.

_LM7_ 일러스트

중책이라는건 최고도 아니지만 최악의 경우도 만들지 않는 아주 무난한 수이다. 정보가 없으면 생각도 할 수 없으니까.

하지만 요즘은 월드와이드웹이라는 넓은 정보바다 덕분에 막으려고 해도 어떻게든 새나가고 만다.

1984라는 조지 오웰 소설에 이런 말이 있다.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

상책인 우민화정책은 과거 군사정권때 시행되었으며 대표적인게 프로야구였다. 그때의 민심을 알지는 못하지만 세계적인 경제호황과 맞물려 재미는 많이 본 것 같다.

월간순정 노자키군 - 사쿠라 치요(佐倉 千代)

시대는 바뀌고 지배계층이라고 할건 딱히 없지만 우민화정책의 잔재는 아직 남은 듯하다.

지금은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로 너무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시간가는 줄 모른다. 대중은 자신이 관심있는 미디어와 자극적인 정보에만 집중하며 생각할 시간조차 없어져 버렸다.

브랙시트의 의미도 모른채 단순히 부정적인 매스컴만 접하고 찬성표를 던졌던 대중들처럼 이성보다는 순간 감정으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 아닌가 싶다.

미디어는 사람을 바보로 만들고 편집된 생각을 대중들 머릿속에 주입시킨다. 마치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멋진신세계에서 대중을 지배하는 방법과 똑같아 무서울 정도이다.

りも 일러스트

누군가가 의도한건 아니지만 문명의 이기 덕분에 자발적으로 우민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민중은 개돼지가 맞을 수도 있겠다.

그것까지 감안해서 개돼지라는 얘기가 나온건 아니겠지만, 맹목적으로 충성하고 자기 앞일에 급급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대중이라는 생각에서 한 얘기는 맞는것 같다.